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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식은 “저는 2010년 커밍아웃 후 힘들게 살아왔다”며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마음먹은 적도 있고, 우울증에 대인기피증까지 사람을 멀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권도운이 오늘 새벽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얘기하며 ‘커밍아웃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처음에는 말렸지만 도운이가 이미 마음을 먹고 있었기에 응원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우식은 “권도운은 무명생활을 10년 동안 해온 실력 있는 친구”라며 “이번 기회로 권도운이 활발한 활동을 해서 성소수자들을 대변하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조만간 유튜브 채널을 개설을 성소수자들의 고민을 나누는 방송을 계획 중에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권도운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동성애자임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소속사 믿음엔터테이먼트를 통해 “성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하고 연예계 커밍아웃의 지평을 열어가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성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권도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커밍아웃 보도를 공유하며 “아침부터 기사가 쏟아져 깜짝 놀랐네요. 제가 더 열심히 할게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1990년생인 권도운은 2009년 제2회 TBS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2010년 1집 ‘한잔 더, 내 스타일이야’로 데뷔, 지난 7월엔 장윤정이 부른 ‘카사노바’를 리메이크해 발표했다. 현재 나몰라패밀리의 유튜브 콘텐츠 ‘나몰라패밀리 핫쇼-나몰라디오’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