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3번홀(파4)에서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며 폭풍샷을 예고했다. 이어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5번홀(파5)에선 2온에 성공한 뒤 약 18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어 2타를 더 줄였다.
기세가 오른 임성재는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10번홀(파4)을 시작으로 12번(파4) 그리고 14번홀(파4)부터 17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쓸어 담은 뒤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나흘 동안 버디 34개를 잡아내 PGA 투어 4라운드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사흘 동안 버디 23개(이글 1개, 보기 4개)를 뽑아냈다.
김시우도 무빙데이에서 8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순위를 15계단 끌어 올려 안병훈과 함께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적어내며 출발이 더뎠던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적어내며 뒤늦게 샷감을 끌어올렸다. 3라운드에선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8언더파 65타를 때려내 중간합계 10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이날 4언더파 69타를 쳐 김시우와 함께 공동 36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와 2위로 출발한 마쓰야마 히데키과 콜린 모리카와는 3라운드에서 나란히 11언더파 62타를 적어내 최종일까지 1타 차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버디만 11개 골라낸 마쓰야마는 사흘 합계 27언더파 192타로 이 대회 54홀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을 세웠다. 모리카와는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묶어 11타를 줄여 마쓰야마를 1타 차로 추격했다. 데트리가 3위로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한다.
2025시즌 개막전이자 시즌 첫 시그니처 대회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컷오프 없이 4라운드 72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상금은 360만 달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