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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15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비엣찌시의 비엣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쓰비시컵(동남아시아축구연맹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맞대결을 펼쳤다.
선수 시절 한 팀에서 활약했던 김상식 감독과 신태용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경쟁하게 됐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FIFA 랭킹 116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125위다.
10개 국가가 참가한 미쓰비시컵은 5팀씩 2개 조를 이뤄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조별리그에서 조 1, 2위를 차지한 팀들이 준결승에 오른다. 준결승과 결승은 모두 2차전으로 진행된다.
공교롭게도 대회 B조에 한국인 감독 세 명이 모였다.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하혁준 감독이 이끄는 라오스가 속했고 필리핀, 미얀마가 함께 경쟁한다.
김상식 감독은 대회 첫 경기였던 하혁준 감독과 맞대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 무득점에 그쳤지만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한 경기 휴식을 취한 베트남은 홈팬들 앞에서 인도네시아를 맞이한다.
베트남은 FIFA 랭킹에서 인도네시아에 앞서 있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에선 3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에 설욕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최근 13경기 연속 실점을 내주고 있는 만큼 수비에서 안정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2경기를 소화한 인도네시아는 1승 1무를 기록, 선두에 위치했다. 다만 상대적 약체인 라오스(186위)와 홈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준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최대한 승점을 쌓아야 한다. 베트남을 상대로 최근 3연승을 거두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베트남의 불안한 수비를 집중 공략할 전망이다.
베트남 대 인도네시아 경기는 15일 밤 10시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저녁 7시 30분에는 라오스 대 필리핀 경기가 열린다. 1무 1패로 최하위인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가 홈팬들에게 대회 첫 승의 기쁨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