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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차전에서 4-4로 비겼던 바르셀로나는 합계 점수에서 5-4로 앞서며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먼저 결승에 오른 레알을 상대로 오는 26일 정상을 다투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4년 만에, 레알은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1차전에서 난타전을 벌였던 양 팀은 이날 신중히 서로의 틈을 엿봤다. 0의 균형은 전반 중반 깨졌다. 전반 27분 라민 야말이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페란 토레스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토레스는 방향만 살짝 바꾸는 슈팅으로 아틀레티코 골문을 뚫어냈다.
흐름을 탄 바르셀로나가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하피냐의 슈팅까지 연결됐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아틀레티코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4분 수비 라인을 깨고 들어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티코의 반격을 유효 슈팅 0회로 막아내며 결승으로 향했다.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엘 클라시코가 성사된 건 2013~14시즌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엔 레알이 바르셀로나는 2-1로 꺾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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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 델 레이 맞대결은 리그 우승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승점 66)는 21승 3무 5패로 1위를 달린다. 그 뒤를 레알(승점 63)이 19승 6무 4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양 팀은 오는 26일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만난 뒤 오는 5월 11일 리그 35라운드에서 다시 엘 클라시코를 펼친다. 한 해 농사를 좌우할 수 있는 엘 클라시코 2연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