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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4일(현지시간) 토트넘이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지난 2021년 6월 재계약하며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로 늘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끝나는데 구단은 재계약 당시 포함했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로 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는 걸 손흥민 측에 알리면 된다”라며 “구단과 선수 측 모두 옵션 발동에 동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992년생으로 32살에 접어들었기에 장기 계약보다는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선택한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393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을 제외하곤 매번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021~22시즌에는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 임무도 수행 중이다. 현재까지 토트넘에서 공식전 417경기를 뛰며 165골 8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으로 계약 기간이 끝나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재계약 여부에 말을 아껴왔다. 지난 9월 가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를 앞두고도 “남은 계약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되면 토트넘과 손흥민의 동행은 10년을 넘게 된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 이적 시장 역사에 손흥민은 최고 업적으로 꼽힌다”라며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