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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아르프 엘루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멕시코 시리즈 1차전에 7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티수 무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2회말 유격수 땅볼에 이어 3회말과 5회말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에는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아웃됐다.
김하성의 출루는 8회말에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고른 뒤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시즌 5번째 도루였다. 2루에 자리한 김하성은 후속 타자 트렌트 그리셤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16-11로 이겼다. 이날 경기가 열린 야구장 에스타디오 알프레다 아르프 엘루는 해발 2240m 고지에 자리해있다. 공기 저항이 적어 타자들의 천국으로 유명한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약 1609m)보다도 더 높은 곳에 있다.
고지대 야구장 답게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두 팀 합쳐 30안타가 나왔고 그 중 11개가 홈런이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매니 마차도가 솔로 홈런과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넬슨 크루스, 후안 소토, 잰더 보가츠(이상 솔로홈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투런홈런)도 손맛을 봤다.
샌프란시스코도 브랜든 크로포드, JD 데이비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 미치 해니거, 블레이크 사볼이 홈런 5방을 때렸지만 타선의 힘에서 샌디에이고에 살짝 못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