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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라마어워즈2020’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증강현실(AR)등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행사로 치러졌다. 수상자들은 시상식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화면을 통해 트로피를 전달 받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트로피를 손에 쥔 공효진은 “‘동백꽃 필 무렵’이 지난해 9월 첫 방송을 했으니까 1년 정도 됐다. 1년이 되어서 이 상을 받으니 추억이 새록새록하다”면서 “그때 참 좋은 계절, 좋은 날씨에 좋은 배우들과 함께 했다. 그 시간들이 생각나 만감이 교차한다”고 뭉클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1년 전 그날처럼 또 현장에서 좋은 스태프, 이웃들과 함께 드라마, 영화 찍을 시간,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그날이 얼른 오길 바란다”며 “건강 유의하시고 모두 안전하게 다시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공효진이 출연한 ‘동백꽃 필 무렵’은 세상의 편견과 싸우며 힘겨운 세상을 이겨나가려고 하는 동백(공효진 분)과 그런 동백을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용식(강하늘 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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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차영훈 PD는 “‘동백꽃 필 무렵’은 잘나지도 멋있지도 대단하지도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선의들이 모여 얼마나 위대한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1년이 지났지만 ‘동백꽃 필 무렵’의 이 메시지는 지금 우리한테 또 다른 의미를 주지 않나 싶다”면서 “글을 집필해주신 임상춘 작가님. 동백이 공효진 씨, 용식이 강하늘 씨, 그 외 배우들, 현장에서 함께 고생한 스태프 분들, 함께 울고 웃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