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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송대관은 “(아내가) 사업을 한다고 크게 벌려서 200억 원을 들여 땅을 샀었다. 근데 그게 잘 안 됐고, 은행 이자가 눈처럼 쌓였다”며 “내가 보증을 서고 은행에서 압류를 해놓은 상태였는데 일이 안 풀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아내와 친한 김수미 씨가 딸 결혼 자금으로 모아놓았던 돈을 보태 줬었다”고 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그런데 (송대관의 아내가) 그 돈을 또 사기 당했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송대관은 “아내는 죄가 없다. 남편을 더 빛나게 해주기 위해서 꿈을 크게 가졌던 것인데 그게 잘 안 되었던 것”이라고 아내를 감쌌다.
송대관은 부동산 관련 사건으로 힘들었을 당시 아내의 사망설이 돌았던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니었을 것”이라면서 “하루는 친한 언니 차를 빌려 나가서 들어오지 않더라. 예감이 참 안 좋아서 ‘왜 극단적인 생각을 하려고 하느냐’, ‘그렇게 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라 세상만 더 시끄러워 진다’, ‘난 당신을 한없이 사랑하고 보듬어 주고 싶어 하는 사람이니 나 잠 못 들게 하지 말고 돌아오라’ 등의 내용으로 1분에 한 번씩 문자를 넣었다”고 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나중에 들어보니 연탄불까지 피웠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 문자를 보고 정신이 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대관은 “나한테는 그런 말을 안 했다”면서 “당시 새벽에 집으로 돌아온 아내를 안아주며 ‘당신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고 해줬다. 그 이후 많은 질문을 받는데 오늘날의 송대관이 있는 건 아내가 있기 때문”이라며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