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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승환 "맹활약? 관심받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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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별 기자I 2011.06.04 14:34:18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맹활약 비결이요? 관심받고 싶었어요."(웃음)

프로 야구 선수들은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산다. 팬들의 관심은 그들의 존재 이유다. 그러나 1군에 있다 2군으로 내려간 선수들은 팬들의 관심대신 외면을 더욱 절실히 느끼기 마련이다.

두산 최승환에게 최근 맹활약의 비결을 물었다.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관심받고 싶었다. 2군으로 내려가니 잊혀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열심히 하던대로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올해로 12년차 베테랑 포수다. 그러나 잇단 무릎 부상으로 인해 양의지, 용덕한에 밀려 올시즌을 2군에서 시작해야했다.

그러나 좀처럼 오지 않을 것 같던 기회가 찾아왔다. 양의지가 골반 부상으로 지난달 28일 1군에서 제외된데 이어 용덕한도 부진을 보이며 2군으로 내려갔기 때문.

최승환의 1군 복귀는 성공적이었다. 복귀 이후 두산은 6경기 동안 5승1패를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분명 두산 상승세의 숨은 힘이었다. 

타석에서는 지난달 29일 한화전에서 9회 2타점 쐐기 적시타를 날렸고, 2일 SK전에서는 4회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수비 역시 마찬가지. 29일 홍상삼을 시작으로 서동환, 니퍼트, 이용찬 등 선발투수들을 잘 이끌면서 승리를 따냈다. 니퍼트와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최고의 피칭을 이끌어 냈다. 무엇보다 공격적인 리드로 타자와 정면 승부하는 부분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승환은 "개인적으로 경기를 오래 하는 걸 싫어하는 편이다. 항상 신속하고 공격적으로 볼 배합을 했다. 예전처럼 얻어맞을 것을 고민하지 않고 타자를 공격한다는 마음으로 볼 배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문 두산 감독도 원하던 모습이다. 투수들에게 도망가지 않는, 공격적인 피칭을 주문했던 김 감독은 그의 활약에 흐뭇해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 고비를 넘어가고 있는데 최승환의 리드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어려울 때 정말 잘 해주고 있다. 뒤에서 승환이가 동생들 잘 이끌고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팬들의 관심이 절실했다던 최승환. 그의 성공시대는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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