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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미스트롯’ 선 출신 가수 정미애가 출연해 설암 투병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정미애는 넷째 출산 이후 귀와 입 안 통증이 계속됐다며 “‘구내염이 왜 이렇게 안 없어져?’ 하면서 혀를 끄집어내서 살펴봤다. 혀에 쉽게 볼 수 없는 위치에 염증이 크게 나 있더라. 병원에 갔더니 전암(암 전 단계) 소견을 받았다. 혀를 이만큼 도려내야 된다고 했다. 발음이 안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암이 아닌데 말을 제대로 못할 수도 있다는 것밖에 안 들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암도 아닌데 수술하지 말자’였다. 그래서 놔뒀다. 좋은 거 먹고 쉬고 그랬다. 일은 계속 했는데 마지막 소견 듣고 4~5개월 만에 암으로 변했다. 그 후에 암 선고받고 수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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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회복이 되면서 ‘발음이 되려나?’ 해보니까 웬만한 발음은 되는데 특정 발음이 전혀 안 됐다. (가족 몰래) 녹음기를 켜서 노래를 불러봤는데 (마음이) 무너졌다. 발음이 이상하게 들렸다. 계속 연습을 하다 보니까 나아지는 게 느껴졌다. 무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할 줄 알았는데 수술하고 10개월 만에 딱 한 곡 할 수 있는 행사를 했다”며 수술 후를 회상했다.
정미애는 “혀뿐만 아니라 림프샘까지 전이가 돼서 (혀 일부와 림프샘을) 이렇게 다 절제했다. 신경도 많이 끊겼고 근육도 손상이 갔다. 빨리 복귀를 못한 것도 그것 때문이었다. 혀 절제가 문제가 아니라 (림프샘) 절제된 부분이 너무 커서 웃는 게 안 됐다. 지금도 안 되는 표정이 많다”고 덧붙였다.
정미애는 완치라고 말하기엔 아직 어렵다며 “처음에는 두 달마다 추적 관찰을 하다가 어느날 3개월 이후가 됐다. 기분이 좋더라”라며 꾸준히 재활 중인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