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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고도 고개숙인 손흥민 "매우 슬픈 결과...똑같은 실수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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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1.04.12 07:41:11
토트넘의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마친 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소니’ 손흥민(29·토트넘)이 2달 만에 골을 터뜨리고도 팀 패배로 환하게 웃지 못했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0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월 7일 웨스트 브롬과의 23라운드 경기에서 마지막 득점을 올린 뒤 골을 추가하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2개월 여만에 골맛을 봤다. 리그 14호골이자 시즌 19호골(정규리그 14골·예선 포함 유로파리그 4골·EFL컵 1골)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전에만 내리 3골을 내줘 1-3으로 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4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이날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기에 이날 결과는 더욱 실망스러웠다.

손흥민은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로부터 토트넘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은 7.5점을 받았다. 하지만 좋은 활약에도 불구, 팀 패배에 손흥민은 웃을 수 없었다.

손흐인은 경기 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하프타임까지는 리드하고 있었다”며 “매우 슬픈 결과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전 결과는 끝이 아니다”며 “노력했지만 우린 똑같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자책했다. 아울러 “우린 이기기 위해 경기장에 선다”며 “나는 프리미어리그에 6년이나 있었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린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걸 원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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