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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들호’, 봄맞은 KBS 드라마
지난 3월 28일 첫방송 당시 2위권에 머물 줄 알았던 ‘동네변호사 조들호’(이하 조들호)가 결국 정상에 올랐다. 10.1%로 두 자리대 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더니 2회를 맞아 11.4%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3회를 맞아 다시 10.9%로 내려왔으나 4회에서 11.3%로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KBS 월화드라마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은 2015년 1월 13일 방송된 ‘힐러’ 12회 이후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힐러’를 연출했던 감독이 현재 ‘조들호’의 연출인 이정섭 PD이다. 또 KBS는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열풍에 ‘조들호’마저 정상에 오르며 월화수목 미니시리즈 시간대를 석권하는 기쁨을 누렸다.
◇‘대박’ 주춤은 그만
‘대박’은 다소 주춤하고 있다. 첫회에서 11.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는데 2회 12.2%로 자체 최고를 기록한 후 내림세다. 3회에서 11.6%를 기록했으나 4회 들어 9.5%까지 낮아졌다. 3위인 ‘몬스터’보다 불과 0.6%포인트 높은, 불안한 2위다. 초반의 기세가 이어지지 않는 게 문제점이다.
‘대박’은 5회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노린다. 방송 극초반을 이끌었던 백만금(이문식 분)의 죽음과 이로 인한 백대길(장근석 분)의 각성 등이다. 여기에 연잉군(여진구 분)의 본격적인 등장, 숙종(최민수 분)과 이인좌(전광렬 분)의 갈등도 본격 수면 위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3위의 반란, ‘몬스터’
‘몬스터’는 월화드라마 삼파전에서 제일 뒤로 밀려나있다. 첫회에서 시청률 7.3%를 기록한 이후 2회에서 7%까지 밀렸다. 하지만 3회 들어 9.5%로 끌어 올리며 반란을 일으켰다. 자체최고 시청률이다. 선두권과의 차이가 얼마 남지 않아 곧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특히 강지환, 성유리, 박기웅, 수현 등 주요인물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제작진은 “5회부터 어떤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나면서 그 안에서 네 사람은 그들의 역량을 맘껏 펼치며 쫀쫀한 스토리를 부족함 없이 그려나갈 예정이다. 본격적인 입사 에피소드로 한층 더 재밌어질 ‘몬스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