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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능PD는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 격언에 빗대 MC의 중요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누가 MC를 맡느냐에 따라 프로그램 성격이 달라진다. 동일한 포맷이라도 진행 스타일에 따라 흥하기도, 반대로 쓴맛을 보기도 한다. 이데일리 스타in은 현재 가장 주목받는 MC 일곱을 꼽았다. 그리고 이들의 현재와 당면한 과제를 짚었다. <편집자주>
<싣는 순서>
①위기탈출, 유재석
②새로운 날개, 강호동
③금의환향?, 전현무
④도전 또 도전, 이경규
⑤불타는 토요일의 사나이, 신동엽
⑥예능계의 지니어스들, 옹달샘
⑦전천후, 김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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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호동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는 것일까. ‘국민 MC’ 양대산맥인 유재석에 이어 종합편성채널 JTBC 프로그램 출연 가능성이 제기됐다. 배경에 과거 ‘무릎팍도사’를 합작한 여운혁 CP가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21일 이데일리 스타in에 “최근 강호동과 JTBC 관계자가 만나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기획을 논의했다”라며 “과거 ‘무릎팍도사’에서 최상의 호흡을 보였던 여운혁 CP가 중심에 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획단계인 만큼 프로그램 론칭 시점 및 어떤 포맷이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강호동이 JTBC 새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다면 처음으로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하는 것이 된다. 유재석이 ‘슈가맨’에 출연한 것에 이어 또 다른 ‘국민MC’가 종편으로 향하는 것이다.
강호동이 JTBC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고민하게 된 것은 여운혁 CP 덕이 크다.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위주로 출연했으나 최근 방송사 간 구분이 무의미해 지면서 강호동 역시 새로운 결심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인터넷 콘텐츠인 tvN go의 ‘신서유기’에 출연한 것도 방송 플랫폼 변화를 체감하는 데 도움이 됐다.
△변화에서 찾은 돌파구
강호동은 2011년 탈세 의혹으로 출연 중이던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을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방송에 복귀해 ‘달빛프린스’ ‘별바라기’ ‘투명인간’ 등에 출연했으나 예전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현재 방영 중인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의 성적도 다소 아쉽다.
해답을 과거 자신의 양 날개 역할을 했던 두 PD에게 찾은 듯하다. 재기 발판은 ‘1박2일’을 만들었던 나영석 PD의 ‘신서유기’로 다졌다. 누적재생 수 5000만을 가뿐히 돌파하며 옛 영광을 되찾았다. ‘역시 강호동’이라는 시청자 반응도 쏟아졌다. 나머지 날개는 ‘무릎팍도사’의 여운혁 CP다. 좌 여운혁, 우 나영석인 셈이다.
강호동은 과거 ‘우리동네 예체능’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블이나 종합편성채널에 특별한 방침을 갖고 접근하는 게 아니다. (케이블채널 등에) 많은 동료가 참여하고 있는데 내가 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난다면 도전해보고 싶다”고 공언한 바 있다.
△100% 성공은 없다
숙제는 있다. 유재석의 JTBC 출연작 ‘슈가맨’은 기대했던 만큼의 반향을 불러오지 못했다. 때문에 강호동 역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MC 강호동’이라는 프리미엄을 활용해 신선하면서도 최적의 프로그램을 뽑아내야 하는 고민이 담겼다. 어렵게 내린 결정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완성도가 필수다.
강호동 출연이 성사될 경우 JTBC는 자사 예능프로그램에 두 ‘국민MC’를 출연시키는 저력을 발하게 된다. 강호동 역시 지상파를 고집하지 않고 플랫폼 다변화라는 추세를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원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넓어진 활동 영역을 바탕으로 날개를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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