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4’는 대통령이 된 새디우스 로스(해리슨 포드 분)와 재회 후, 국제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샘(안소니 마키 분)이 전 세계를 붉게 장악하려는 사악한 음모 뒤에 숨겨진 존재와 이유를 파헤쳐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 대표 히어로인 캡틴 아메리카의 실사 영화 네 번째 시리즈다. 선대 캡틴 아메리카로 활약했던 크리스 에반스가 하차한 후 샘 윌슨 역의 안소니 마키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로 활약하는 첫 작품이다. 지난 첫 주말 누적 80만명에 가까운 관객들을 동원하며 가문 극장가에 흥행 단비를 선사했다. 그러나 2주차 평일에 접어들며 관객 증가세가 한 풀 꺾인 상황. 마블 팬들의 호불호 섞인 반응을 이겨내고 장기 흥행을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주연 로맨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 ‘말없비’)이 2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1만 27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 72만 4089명을 나타냈다. 이번 주 중 손익분기점 80만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상우 주연 코믹 액션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가 3위로, 9676명을 동원해 누적 247만 1930명을 달성했다. 2020년 개봉한 전편 ‘히트맨’의 흥행 성적과 손익분기점을 넘고 알짜 흥행에 성공했다.
4위는 데미 무어 주연 ‘서브스턴스’로 개봉 한 달을 훨씬 넘긴 현재까지 4265명의 관객을 모으며 장기 흥행 중이다. 누적 관객수 47만 7873명을 기록했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자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은 ‘미키 17’이 전날에 이어 1위를 수성했다. 지난 17일 국내 언론 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이날 오전 기준 사전 예매량이 5만 3028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로버트 패틴슨을 비롯해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까지, 믿고 보는 할리우드 배우들의 조합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약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28일 국내 최초 개봉을 앞뒀다.
‘캡틴 아메리카4’가 예매율 2위로 사전 예매량 4만 7명을,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감독 조영명)가 3위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