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게임3' 장동민 "10년 간 서바이벌 제작 꿈…많은 프로 준비"[인터뷰]④

김가영 기자I 2025.01.23 07:05:20

'피의 게임3' 장동민·현정완 PD 인터뷰
장동민 "상금 1억? 소송 준비 중" 너스레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10년 간 서바이벌 제작의 꿈이 있었어요.”

장동민(왼쪽) 현정완 PD(사진=웨이브)
개그맨 장동민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넘어 제작까지 하고 싶다고 밝혔다.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포스트빌딩 웨이브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장동민은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를 했다”라며 “여력이 되고 시기가 되면 제작을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더 지니어스’, ‘피의 게임3’ 등 두뇌 서바이벌에서 활약을 한 장동민은 “플레이어로서 많이 활동을 했다. 그동안 코미디를 하면서 내것을 만들고 제작치를 키워놨는데, 남들보다 제작을 하면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며 “시뮬레이션에 관한 것도 그렇다. 제작진이 게임을 만들면 아쉬운 부분들이 항상 있다. 플레이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만들지만 그건 입장에서 생각한 거다. 정확하게 그 입장이 되진 못한다. 저는 그게 가능한 사람이다보니 완벽한 룰, 완벽한 게임이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다.

‘피의 게임3’는 상금 1억으로 시작했다. 이에 대한 아쉬움을 묻자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기기도. 장동민은 “1억이라는 돈도 어마어마하게 크다”라며 “1라운드 때 자금을 가지고 나가고 불태웠던 건 시즌1, 2 모니터링을 할 때 가장 문제가 불공정한 거다. 공정한 선상에서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있는 돈을 다 없앤다면 자금으로 좌지우지 판을 흔들 수 있는 상황이 안나오지 않을까. 실질적으로 자금을 한 번도 안 사용했다”라며 “아니면 ‘상금이 진짜 크다면 플레이어들이 저렇게 플레이 하지 않을텐데’라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더 지니어스’, ‘피의 게임3’에 출연해 우승을 하면서 활약을 한 장동민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많이 모니터링 한다. 시청자로 빠져서 보고 있는데 사실 저를 능가하는 마인드를 가진 친구를 본 적이 없다”며 “‘이걸 내가 계속 해야하나’ 그런 생각은 있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성향 자체가 어렸을 때부터 강자의 입장에서 뭔가를 하는 걸 싫어했다. 예를 들어서 어렸을 때 친구들과 PC방에서 게임을 해도 내가 다 못하는 친구들을 데리고 했다. 그럴 때 지더라도 희열이 있고 승부욕이 불탄다”고 말했다.

이어 “잘하는 애들과 팀을 하면 흥미가 떨어지는 스타일이다. 그러다보니까 이번에도 큰 기대를 가지고 나갔는데 나 이상의 의지를 불태우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친구들이 서바이벌에 많이 등장한다면 붙어보겠다”며 “승부욕이 불타는 플레이어들이 많아지다면 선수로서 다시 한번 붙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피의 게임3’ 주언규와도 다시 게임을 하면 좋을 것 같다며 “굉장히 독특한 플레이어다 굉장히 진실되고 엉뚱하고 순수하고 그래서 저런 플레이어라면 안심하고 같은 편이 되어서 플레이를 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러브콜을 많이 했는데도 항상 ‘아니에요. 전 팀이 있어요’라고 하더라. 언규랑은 같이 온전하게 한 적은 한번 밖에 없지만 더 많은 플레이를 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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