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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코비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에게 세트 점수 2-0(21-15, 21-11)으로 완승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랭킹 74위 날반토바를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다. 다만 최근 경기가 7주 전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전인 만큼 실전 감각을 찾는 데 다소 애를 먹었다.
리시브가 라인 밖으로 벗어나거나 헤어핀이 네트에 걸리는 장면이 나왔다. 상대 공격에 대한 인·아웃 판단이 틀릴 때도 있었다. 다행히 2세트 들어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이며 상대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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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이거 어떤 감정인지 모르겠으나 오히려 내려앉는 기분”이라며 “좋은 자극이 됐으면 한다”라고 한층 나아질 모습을 예고했다. 그는 “몸이 너무 좋은 것에 비해 (상대의) 셔틀콕 속도가 느렸다”라며 “타이밍을 잘 맞추면 앞으로 괜찮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안세영은 “이제 시작”이라며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테니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 첫 출전이었던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천위페이(중국)에게 밀려 8강에 머물렀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은 3명의 선수가 한 묶음으로 예선을 치러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른다. 1번 시드를 받은 안세영은 16강에서 부전승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