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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하고’)에서 백일섭은 딸과 함께 데이트를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백일섭의 딸은 자신의 단골집으로 아버지 백일섭을 초대했다. 백일섭 딸은 “여기가 (큐레이터로) 일했을 때 회식도 하고 자주 오던 집”이라며 “오늘 아빠랑 전 직장도 같이 가고, 거기서 내 칭찬을 해주니까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백일섭은 “하나 궁금한 게 있다. 미술이나 디자인할 줄 알았는데 대학 전공을 왜 그쪽으로 갔냐”고 물었다. 이에 백일섭의 딸은 “과를 예술학과로 간 이유는 디자인과를 떨어져서 간 거다. 근데 나한테는 그리는 것보다 공부하고 전시를 기획하는 일이 더 잘 맞았다. 전고응ㄹ 잘 찾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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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백일섭은 “네가 급히 결혼을 가길래 ‘제 아버지 꼴 보기 싫어서 빨리 가나보다’ 그런 줄 알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홍대 미대 출신, 큐레이터를 했던 딸이 아이 셋을 낳고 국숫집을 연 것에 대해 백일섭은 “걱정도 했는데 한편으로는 맞는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백일섭 딸 역시 앞날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외국에 나가는 것도 결정해놓은 건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오는 12월 말레이시아 이민을 생각 중이라는 것이다.
백일섭 딸은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컸고 앞으로의 10년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외국에서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백일섭은 “7년 만에 딸을 만나고 얼마 안돼서 이민 얘기를 하니까 지금까지 반대했다. 굉장히 섭섭하더라. 가면 자주 못 만나지 않나”라고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백일섭 딸은 이민에 대해 차분히 설명하며 미래에 대해 의논했다. 백일섭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이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스럽기도 하다. 의논해 주니까 좋다. 비전이 여기보다 낫다면 박수 쳐줘야 할 부분이지만 아쉬운 건 세월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모르지만 여기 있을 때만큼 자주 못 보는 거니까 섭섭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