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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이 참여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이 16일(한국 시간/15일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씨어터에서 개최되는 제75회 에미상 시상식(Emmy Awards)에서 수상에 도전한다. 에미상은 당초 지난해 9월 18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할리우드 파업의 영향으로 연기됐다.
‘성난 사람들’은 TV 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이성진, 제이크 슈레이어),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엘리 웡), 여우조연상(마리아 벨로), 남우조연상(조지프 리), 각본상(이성진) 등 11개 부문 13개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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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사람들’은 이성진 작가가 연출, 제작, 극본을 맡았다. 또한 한국계 배우와 제작진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국계 작품으로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지난 2022년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를 수상한 바 있다.
1949년부터 시작된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The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 ATAS)가 주관하는 미 방송계 최고 권위상으로 꼽힌다. ‘성난 사람들’이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에 이어 에미상까지 유력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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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분) 사이에서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이 그려진 작품이다. 지난해 4월 공개 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톱10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제75회 에미상은 16일 오전 10시 TV조선에서 생중계한다. 진행은 김영대 대중문화평론가와 방송인 이지애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