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넘어 아티스트로… 정세운의 ‘바람직한 성장’

윤기백 기자I 2020.07.26 09:15:00

14일 첫 정규앨범 ‘24’ 파트1 발매
‘세이 예스’ 등 다채로운 6곡 수록
전곡 작사·작곡·프로듀싱 적극 참여
제프 벤자민 “아티스트로 성장” 극찬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티스트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너무 좋고, 파트2가 기다려진다.”

정세운(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미국 빌보드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Jeff Benjamin)이 지난 14일 발매된 ‘싱어송라이돌’ 정세운의 첫 정규앨범 ‘24’ 파트1을 이같이 극찬했다. 제프 벤자민은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K팝 아티스트를 집중조명하는 칼럼니스트로, 정세운의 음악적 역량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정세운의 첫 정규앨범에 대한 극찬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오디션 스타로 남을 것만 같았던 정세운이 이제는 자신의 음악을 본인의 손으로 직접 만드는 진정한 ‘싱어송라이돌’의 경지에 이르렀다. 노래에 담긴 의미는 물론이고 트렌디한 음악과 장르 그리고 정세운이란 아티스트의 정체성까지 확립하며 뮤지션에서 아티스트로 보란듯이 성장했다.

타이틀곡 ‘세이 예스’에 참여한 히트작사가 김이나는 이 곡에 대해 “정세운식의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버티는 이야기”라며 “많은 사람이 들어주길 바란다”는 당부와 칭찬을 동시에 전했다. 동료 가수들도 정세운의 음악에 반하기는 마찬가지다. 딘딘은 “정세운의 노래를 스포하고 싶었다”고 말할 만큼 발매일을 손꼽아 기다렸다고 했고,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은 “빨리빨리빨리빨리빨리 미친 듯이 좋다”는 재치있는 표현으로 정세운의 음악을 더 많은 대중이 듣기를 바랐다.

정세운이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한 첫 정규앨범 ‘24’ 파트1은 방황 속 흔들리는 청춘과 이를 위로하는 마음을 정세운만의 감성으로 담아낸 앨범이다. 단순 가창을 넘어 앨범 속에 풍부히 녹아들기 위해 정세운은 전곡 작사·작곡·프로듀싱에 참여했다. 특히 마음의 중심을 자꾸 흔들려는 존재에게 전하는 그만의 메시지인 타이틀곡 ‘세이 예스’는 어쿠스틱한 밴드 사운드, 강렬한 신스 리드, 리드미컬하고 속도감 있는 곡의 흐름을 바탕으로 청량한 보컬이 더해져 듣는 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물들인다.

수록곡도 요즘 표현대로 음악적 ‘플렉스’가 넘친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 것은 물론 정세운이란 아티스트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각양각색의 감성이 듣는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마치 여러 명의 정세운을 접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 후반부의 몰아치듯 쏟아져 나오는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인 수록곡 ‘돈 노’(Don’t know)부터 마치 차를 타고 어디론가 달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경쾌한 곡 ‘호라이즌’(Horizon), 사랑을 찾아가는 정세운만의 풋풋함을 꿀벌에 비유한 가사가 돋보이는 ‘비’(Beeeee), 특유의 재치 있는 감성으로 다이내믹한 느낌을 자아낸 넘버의 ‘O’(동그라미), 하나의 피아노와 하나의 목소리로 가득 채운 잔잔한 듯 요란한 ‘새벽별’까지 감각적인 그의 음악 색깔을 마음껏 드러낸다. 제프 벤자민도 “‘O’(동그라미)는 걸작이다. 너무 감동했다”고 치켜세운 뒤 “‘비’(Beeeee) 역시 노래를 부르고 춤추기에 너무 즐겁고, ‘돈 노’(Don‘t know)는 제이슨 므라즈를 미소 짓게 만들 노래처럼 들린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처럼 정세운은 음악적으로 옳은 성장을 거듭하며, 끊임없이 성장하는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프로듀스101’이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쳤음에도 자신만의 음악색을 꾸준히 발전해나가며 아이돌을 넘어 ‘믿고 듣는 아티스트’로 성장한 것이다.

정세운은 첫 정규앨범 ‘24’에 대해 “‘정세운’이란 음악을 하는 사람의 첫 명함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자신 있게 건넬 수 있는 명함처럼 10년, 20년 뒤에도 회자될 수 있는 앨범을 만든 정세운이 보여줄 앞으로의 음악 행보가 더욱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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