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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유소연(31)은 지난 5월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에 출전해 빠른 그린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두산 매치플레이가 열리는 라데나 골프클럽은 KLPGA 투어가 열리는 대회 코스 가운데 그린의 빠르기가 첫손에 꼽힐 정도다. 올해 대회 기간 그린 빠르기는 3.4~3.8m를 유지했다.
유소연이 꼽은 두 가지 비결은 정확한 임팩트와 백스윙의 크기로 거리를 조절하는 것이다. 이는 내리막 경사에서 퍼트할 때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그린에서 거리 조절에 실패하는 가장 큰 실수는 공을 퍼터 페이스 중심(스위트 스폿)에 정확하게 맞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퍼터 페이스의 길이는 약 8~11cm, 높이는 약 2~2.2cm이고, 골프공의 지름은 약 4.2cm다. 가장 적합한 히팅 포인트는 퍼터 페이스 중앙 부분(스위트 스폿)으로 공의 중앙 아래쪽에서 가운데 부분에 정확하게 맞혀야 안정된 롤링(회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즉, 퍼터 헤드가 다운스윙 최저점을 지나 올라가면서 공을 맞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두 번째는 스트로크의 크기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빠른 그린을 마주했을 때 스트로크가 위축되는 실수를 한다. 공이 얼마나 굴러갈지 예상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심하게 퍼트해 오히려 짧게 치는 실수도 많이 한다.
빠른 그린 또는 내리막 경사의 퍼트를 앞두고 있을 때는 스트로크의 강도로 거리를 조절하는 것보다 템포와 강도는 평소와 같게 유지한 상태에서 스트로크의 크기로 조절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5m 퍼트를 할 때 평소 백스윙의 크기를 30cm라고 가정하면, 빠른 그린 또는 내리막 경사에선 약 20~30% 줄여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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