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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가 뉴스 진행자들의 잇단 물의로 곤경에 처했다.
1월31일 MBC ‘스포츠뉴스’ 진행자인 임경진 아나운서는 술이 덜 깬 상태에서 방송을 진행, 문법에 맞지 않는 말을 하고 발음도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인터넷에는 “술 취한 사람이 진행하는 뉴스에 신뢰가 가겠는가” 등 비난이 줄을 이었다.
이 지적처럼 사건, 사실을 보도하는 뉴스는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보도 그렇지만 뉴스 진행자들의 방송 중 부적절한 행동도 신뢰도를 추락시킬 수밖에 없다.
그런데 MBC 뉴스는 그동안 유독 앵커들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구설에 오른 적이 많다.
지난 1월8일에는 ‘5시 뉴스’를 진행하던 문지애 아나운서가 마무리 멘트를 하던 중 웃음을 터뜨려 비난을 받았다. 당시 다뤄진 주요 뉴스가 수많은 사상자를 낸 이천 냉동창고 화제였던 만큼 문지애 아나운서의 웃음은 뉴스의 전체 맥락과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문지애 아나운서는 결국 ‘5시 뉴스’에서 하차했다.
‘뉴스투데이’를 진행하는 기자 출신 장미일 앵커도 지난해 5월 방송 중 웃음으로 물의를 빚었고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크’의 엄기영 앵커도 지난해 7월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를 소식을 전하다 웃음을 지어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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