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29)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달러)에서 사흘 연속 맹타를 휘둘렀다.
김시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의 PGA 웨스트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64타를 치며 기분 좋게 출발한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도 6언더파 66타를 쳤고, 이날도 6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20언더파 196타를 기록해 애덤 헤드윈(캐나다), 잰더 쇼플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27언더파 189타를 기록한 닉 던랩(미국)이 단독 선두로 나섰고, 샘 번스(24언더파 192타), 저스틴 토머스(23언더파 193타) 등이 뒤를 쫓고 있다.
2021년 이 대회에서 자신의 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김시우는 올해 3년 만에 우승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7타 차로 벌어졌으나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선 하루에 10타 이상 줄이는 선수가 자주 나오는 만큼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날 경기에선 선두 던랩이 12타, 토머스는 11타씩 줄여 리더보드 상단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동 23위에 자리한 해리슨 엔디코트(호주)도 이날만 10타를 줄인 덕분에 컷 통과는 물론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만들었다.
다른 3개의 코스를 한 번씩 라운드한 뒤 마지막 날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경기를 치러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의 이번 대회는 3라운드를 끝낸 뒤 동점자 포함 65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이날까지 13언더파를 기록한 67명(공동 57위)이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임성재(26)도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시즌 두 번째 톱10의 기대감을 높였다.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쳐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올해 PGA 투어에 입성한 재미교포 김찬이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쳐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경훈(33)은 이날 2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57위(13언더파 203타)까지 순위가 밀렸다. 김주형(23)과 김성현(26)은 아쉽게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