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개봉 5주차 주말 4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동원, 개봉 후 3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로 독주 중이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개봉 5주차 주말인 지난 7일~9일 사흘간 40만 4945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434만 406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 개봉작 중 역대 일본 흥행 영화 1위는 지난 1월 개봉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444만 7452명. 잇딴 신작 개봉으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세는 눈에 띄게 둔화한 상황. ‘스즈메’의 흥행 속도가 ‘슬램덩크’ 때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주를 기점으로 ‘스즈메’가 ‘슬램덩크’의 1위 기록을 거뜬히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8일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연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들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자신의 전작 ‘너의 이름은.’을 뛰어넘고 역대 흥행 일본 영화 2위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월 열린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돼 화제를 모았다.
한국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가 개봉 첫 주말 21만 278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29만 161명이다. ‘기억의 밤’ 이후 장항준 감독이 약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아내인 ‘킹덤’, ‘시그널’의 작가 김은희가 각본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2012년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중고교 농구대회에서 활약한 부산중앙고 농구부 6인방과 신임코치 강양현의 연승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