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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대회 경영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09를 기록, 가장 마지막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수진은 예선에서 2분10초28로 25명 중 6위를 기록한데 이어 준결승에서 2분09초22로 16명 중 7위에 올라 상위 8명이 오르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결승에선 준결승 때보다 뒤진 기록을 낸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여자 계영 800m 예선에 참가한 뒤 오후에 바로 접영 200m 결승에 출전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없지 않았다.
그래도 결승 진출 만으로도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여자 접영 200m에서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안세현이 4위(2분06초67)를 차지한 이후 박수진이 7년 만이다.
박수진은 앞서 출전한 2015년 카잔 대회에서 20위(2분11초07)를 기록했고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18위(2분09초44)에 머물렀다. 2019년 광주 대회에서는 준결승에 올라 13위(2분09초97)를 차지했고,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18위(2분11초20)에 그쳤다.
이 종목 금메달은 영국의 로라 스티븐스가 차지했다. 스티븐스의 기록은 2분07초35였다. 영국 선수가 이 종목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건 스티븐스가 처음이다. 은메달은 덴마크의 헬라나 바흐(2분07초44), 동메달은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의 라나 푸다르(2분07초92)가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