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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버스커버스커 떴다…봄노래로 물든 음원차트

김현식 기자I 2021.03.30 06:00:00

아이유, 봄 감성 신보로 차트 점령
버스커버스커 '벚꽃엔딩', 역주행 시작

아이유(사진=EDAM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에도 봄이 성큼 찾아왔다. 산뜻한 봄 감성을 담은 신곡들이 잇달아 발매되고 있는 가운데 매년 봄 시즌마다 다시 힘을 얻는 스테디셀러 히트곡들도 차트 순위권에 다시 등장했다.

‘하이얀 우리 봄날의 climax / 아 얼마나 기쁜 일이야 - ♪’ (아이유 - ‘라일락’ 中)

음원차트 최상위권은 아이유의 새 앨범 ‘라일락’(LILAC) 수록곡들로 물들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28일자 일간 차트에선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라일락’이 역주행 신화를 쓴 브레이브걸스의 ‘롤린’(Rollin)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셀러브리티’(Celebrity), ‘코인’(Coin), ‘플루’(Flu), ‘봄 안녕 봄’, ‘돌림노래’까지 총 6곡이 톱10 안에 들었다. 발매 1주일 내 곡들의 인기 순위를 매기는 ‘최신 24 힛츠’ 차트에서는 수록곡 10곡이 1위부터 10위까지를 싹쓸이하는 ‘줄세우기’가 연출됐다.

아이유는 신곡을 낼 때마다 차트 최상위권에 오르는 가요계 대표 ‘음원 강자’다. 지난 25일 베일을 벗은 ‘라일락’은 아이유가 2017년 4집 ‘팔레트’를 발매한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인 정규앨범으로 주목받았다. 봄에 피어나는 꽃인 ‘라일락’을 타이틀로 내건 앨범답게 봄 감성을 품을 곡들로 채워져 있어 리스너들에게 더욱 큰 관심을 얻었다.

버스커버스커(사진=CJ ENM)
아이유가 가요계 봄맞이의 선봉에 선 가운데 봄 시즌을 노린 가수들의 신곡 발매가 이어지고 있다. ‘봄 밤’(파인), ‘우연히 봄’(안녕하신가영), ‘내 생에 봄날 같던’(조이어클락), ‘봄이 왔나봐요’(더 라임), ‘봄’(유별), ‘벚꽃세상’(BGM4),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듯이’(김나영) 등 곡명만 봐도 봄 시즌을 겨냥한 노래임을 단번에 알 수 있는 다채로운 스타일의 곡들이 줄줄이 발표됐다. 각각 26일과 27일 신곡을 내놓은 탑현과 디에이드는 같은 제목의 곡 ‘다시, 봄’을 나란히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봄 시즌마다 차트에서 역주행을 시작해 ‘벚꽃 연금송’으로 불리는 버스커버스커의 2012년 발표곡 ‘벚꽃엔딩’도 순위권에 재등장했다. 28일 기준 지니 일간차트에선 50위를 찍었고, 벅스 일간 차트에선 80위에 올랐다. 이에 발맞춰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와 지니뮤직은 ‘벚꽃엔딩’이 수록된 버스커버스커 1집과 1집 마무리 앨범이 합쳐진 한정반 LP를 제작해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역주행을 시작한 곡은 ‘벚꽃엔딩’뿐만이 아니다. 벅스에선 대표 봄시즌송 중 한 곡인 하이포와 아이유가 협업해 2014년 발표한 곡 ‘봄 사랑 벚꽃 말고’가 98위를 차지하며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벚꽃엔딩’을 비롯한 가요계 봄시즌송 대표곡들이 발매 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고 지난해 발표된 신곡 중 크게 히트한 봄 노래가 없었던 만큼, 올해 봄시즌송 세대교체를 노리는 가수들의 신곡 발표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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