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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는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인공섬인 야스 아일랜드에서 ‘UFC 251’을 개최한다. 섬에서 열리는 대회 답게 ‘파이트 아일랜드’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대회는 무려 세 체급의, 타이틀전이 열릴 예정이다.
메인이벤트는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나이지리아·16승 1패)이 랭킹 3위 호르헤 마스비달(미국·35승 13패)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해 5월 전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미국)를 꺾고 새 챔피언에 등극한 우스만은 7개월 뒤인 작년 12월 강력한 도전자 콜비 코빙턴(미국)을 상대로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현재 15연승을 기록 중이다.
원래 우스만의 이번 대회 도전자는 길버트 번즈(브라질)였다. 하지만 번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게 되자 마스비달이 불과 일주일전 급하게 대체 선수로 결정됐다.
본인을 ‘BMF(the Baddest Mother FucOOO) 챔피언’이라고 부르는 마스비달은 며칠 동안 급하게 체중을 감량하고 옥타곤에 오른다. 거의 모든 전문가들은 마스비달이 아무리 능력있는 선수라고 해도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우스만을 이기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스만은 대회를 앞두고 외신과 인터뷰에서 “나는 모든 준비가 되어있다”며 “옥타곤에 들어서면 나는 카마루 우스만이 아니라 나이지리안 악몽으로 돌변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소감을 전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21승 1패)는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미국·21승 5패)와 타이틀전 리매치를 갖는다.
이 경기는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도 관심도 높다. 바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타이틀 도전권을 얻게 되면 만나게 될 챔피언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볼카노프스키와 할로웨이는 UFC 245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챔피언이었던 할로웨이는 볼카노프스키와 5라운드 접전 끝에 승부 끝에 패해 챔피언 벨트를 빼앗겼다. 챔피언과 도전자 입장만 바뀐 채 재대결을 펼친다.
볼카노프스키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할로웨이를 존경하지만 난 이미 그를 상대로 한 차례 승리했고, 이번에도 끝낼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전 챔피언 헨리 세후도(미국)의 타이틀 반납으로 공석이 된 밴텀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는 랭킹 3위 페트르 얀(러시아·14승 1패)과 랭킹 6위 조제 알도(브라질·28승 6패)가 격돌한다.
얀은 한국인 선수 손진수와 맞붙은 적이 있어 국내 팬들에게 낯익은 파이터다. 손진수를 이긴 뒤에도 유라이야 페이버, 지미 리베라, 존 도슨 등 정상급 선수들을 잇따라 꺾고 타이틀전 기회를 잡았다.
반면 지난해 12월 밴텀급으로 전향한 알도는 페더급에 이어 밴텀급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알도의 체급 전향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UFC 251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2일 오전 7시 언더카드부터 메인카드까지 모두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을 통해 독점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