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33위·임성재 공동 44위…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 ‘아슬아슬’

주미희 기자I 2025.08.17 09:59:37

PGA 투어 PO 2차전 BMW 챔피언십 3라운드
이 순위대로면 김시우 페덱스 43위…임성재는 30위
BMW 종료 후 PO 최종전 진출자 상위 30명 가려져
선두 매킨타이어…세계 1위 셰플러 4타 차로 따돌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시우와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달러)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을 맞았다.

김시우(사진=AFPBBNews)
김시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범해 3오버파 73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3오버파 213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전날보다 순위가 11계단 떨어진 33위가 됐다.

이번 대회 결과가 반영된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위는 최다 총상금인 4000만달러(약 556억원)가 걸린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우승 상금 1000만달러(약 139억원)를 놓고 경쟁한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 랭킹 41위로 BMW 챔피언십에 진출한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내 페덱스컵 순위를 30위 내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였지만, ‘무빙 데이’인 3라운드에서 타수를 잃고 오히려 순위가 하락했다.

현재 기록 중인 33위를 최종 라운드까지 유지하면 김시우의 페덱스컵 랭킹은 43위로 더 떨어져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불발된다. 마지막 날 상위권 진입이 필요하다.

지난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도 7년 연속이라는 계보가 끊길 위기에 놓였다. 임성재는 이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범해 무려 7타를 잃었다. 합계 1오버파 22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4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25위여서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청신호를 켜는 듯했던 임성재는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치면 페덱스컵 순위 30위로 내려가게 된다. 턱걸이로 투어 챔피언십에 오르는 게 가능하지만, 순위가 여기서 더 떨어지면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이번 대회를 통해 ‘희비’가 엇갈릴 선수가 많다. 악샤이 바티아(미국)는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터뜨려 BMW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는 등 활약했지만 더 중요한 건 페덱스컵 랭킹 30위 안에 들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바티아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29위를 기록하고 있다.

페덱스컵 45위인 해리 홀은 이번 대회 공동 4위(8언더파 202타)에 올라 있다. 이 순위대로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치면 홀은 페덱스컵 순위 25위에 오르고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된다.

페덱스컵 48위로 50위 안에 간신히 진입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리키 파울러(미국) 역시 공동 8위(6언더파 204타)에 올라 있다. 이 순위대로라면 파울러의 페덱스컵 랭킹은 32위가 되는데, 마지막 날 순위를 더 끌어올리면 투어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이 생긴다.

임성재(사진=AFPBBNews)
선두는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차지했다. 매킨타이어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고, 합계 16언더파 194타를 기록해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12언더파 198타)를 4타 차로 따돌렸다.

매킨타이어는 5번홀(파4)에서 티샷이 그린 왼쪽 나무 덤불 속으로 들어갔지만 까다로운 21m 거리에서 두 번의 퍼트로 파 세이브를 해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12.5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매킨타이어는 14번홀(파4) 그린에서 한 팬의 야유를 들은 뒤 2.5m 파 퍼트를 잡고 검지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그 팬을 향해 조용히 하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라이더컵을 앞두고 미국과 유럽 팬들 간에도 감정 싸움이 심해지는 듯한 가운데, 매킨타이어는 “오늘 몇 번이나 이런 야유가 오갔다. 예상했고 내일도 똑같을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라이더컵 유럽 대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도 단독 3위(10언더파 200타)에 올라 우승 경쟁에 나섰다.

로버트 매킨타이어(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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