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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은 일본에서 이미 화장 절차를 마쳤다. 고인의 유골이 대만에 도착하는대로 대중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작별식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는 치르지 않기로 했다.
서희제는 에이전시를 통해 “서희원이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그는 하늘에서 기쁘고 걱정 없이 지내고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서희원의 작별식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그는 항상 겸손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마음 속에 간직해달라. 우리 가족 모두 서희원을 향한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당부했다.
서희원의 모친은 서희원이 생전에 바랐던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언론에 부탁했다. 서희원의 모친은 대만 영화 프로듀서인 왕위충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서희원은 항상 기자들이 자신을 쫓아다니는 것을 염려했다. 매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대만으로 돌아갈 때 공항이나 길거리에서 추격하거나 쫓아오는 일은 삼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이는 서희원이 평생 원했지만 이루지 못했던 소원으로, 모든 분께서 배려해주시길 바란다”고도 요청했다.
서희원은 최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증상으로 지난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구준엽은 서희원과 1998년 1년 간 열애를 한 후 헤어졌다. 이후 20년 만인 2022년 재회해 3월 결혼했으나, 결혼 3주년을 앞두고 부인상을 당했다.
고인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에서 여자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대만은 물론 한국,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