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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원은 매 세트 장타를 터트리며 이충복을 제압했다. 1세트 2이닝에서 8점 장타를 뽑아 15-3(7이닝)으로 이긴 김영원은 2세트도 2-7로 뒤진 7이닝째 하이런 13점 장타에 성공, 15-7(7이닝)로 경기를 뒤집었다.
흐름을 잡은 김영원은 3세트 1-6으로 뒤지던 4이닝째 4-2-5-3 연속 득점을 올려 15-7(7이닝)로 역전승, 경기를 마무리했다.
햐샤시는 올 시즌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마르티네스의 발목을 잡았다. 하샤시는 마르티네스에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를 15-5(9이닝)로 승리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감을 잡은 하샤시는 3세트와 4세트를 각각 11-7로 이기고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PBA 돌풍의 주축인 김영원과 하샤시는 16강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와 맞붙는다. 김영원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를 꺾은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과 격돌한다. 김영원은 팔라손과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8강전서 만나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한 바 있다.
하샤시는 7차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준우승자 사파타와 8강으로 가는 길목서 만난다. 하샤시는 사파타와 상대 전적서 1승 무패로 앞서 있다.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64강전서 승부치기 끝에 하샤시가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오른 바 있다.
PBA 대표 강자들도 16강에 올랐다. 조재호(NH농협카드)는 이상대(휴온스)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격파했다. 조재호는 이번 대회서 3경기 연속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좋은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최성원(휴온스)은 임태수를 3-1로, 강동궁(SK렌터카)은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을 3-2로 제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조재호, 최성원, 강동궁은 각각 16강서 오태준(크라운해태), 전인혁,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를 상대한다.
이날 함께 진행된 LPBA 8강전서는 김가영(하나카드)이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잡고 4강에 진출, 연승 행진을 34연승으로 늘렸다.
백민주(크라운해태)는 ‘절친’ 강지은(SK렌터카)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3-0으로 제압했으며, 김민아(NH농협카드)도 권발해(에스와이)를 3-1로 제쳤다.
이로써 LPBA 4강 대진은 김가영-백민주, 김민아-김예은으로 압축됐다. 김가영을 제외한 나머지 세 선수는 올 시즌 처음으로 4강 무대를 밟았다.
대회 7일차인 28일에는 PBA 16강전-LPBA 4강전 일정이 진행된다. 오전 11시30분부터 PBA 16강전이 펼쳐지며, 오후 4시30분에는 LPBA 4강전 2경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LPBA 4강전 승자는 29일 밤 9시30분 우승 상금 4000만원이 달린 결승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