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통의 가족’은 전날 하루동안 4만 659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2만 9446명이다. 남은 주말 이틀간 관객 증가세에 힘입어 1위 흥행을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지난 16일 개봉한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갖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영화다. 형제이지만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변호사 첫째 재완(설경구 분)과 의사 둘째 재규(장동건 분) 부부가 자신들 자녀의 범죄 사실을 접한 후 느끼는 딜레마와 내적, 외적 갈등들을 통해 위선, 이기심 등 인간 본연의 민낯을 세밀하게 그려냈다는 호평이다. 실제로 ‘보통의 가족’은 개봉 후 현재 실관람객들의 평가 지표를 반영한 CGV 에그지수가 93%(100% 만점)로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포털 평점 역시 8.47점(10점 만점)으로 높다.
황정민, 정해인 주연 ‘베테랑2’(감독 류승완)가 다시 2위로 상승하며 사그라지지 않는 흥행 열기를 입증했다. ‘베테랑2’는 전날 2만 911명의 관객들을 모아 누적 관객수 738만 7101명을 나타냈다.
김고은, 노상현 주연 ‘대도시의 사랑법’(감독 이언희) 역시 1만 5941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누적 관객수는 58만 941명이다.
반면 정우, 김대명, 박병은 주연 범죄 액션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감독 김민수)는 개봉 하루 만에 2위에서 순위가 4위로 떨어졌다. 같은 날 1만 5834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지 못했고, 누적 관객수는 3만 2890명을 나타냈다.
예매율에서는 ‘베놈3’가 ‘보통의 가족’을 제치고 새롭게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23일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을 앞둔 ‘베놈3’는 서로 뗄 수 없는 에디와 베놈(톰 하디 분)이 각자의 세계로부터 도망자가 된 최악의 위기 속,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지독한 혼돈의 끝을 향해 달리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베놈’ 시리즈의 최종장을 장식하는 작품으로 시리즈 사상 역대급 스케일과 액션, 대서사의 클라이맥스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베놈3’는 사전 예매량 4만 5686명을 기록하며 전체 예매율 1위를 장식했고, ‘보통의 가족’이 사전 예매량 3만 7940명으로 2위로 하락했다. 여기에 류승룡, 진선규가 ‘극한직업’ 이후 재회한 코미디 활극 영화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창주)가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개봉 약 2주 전부터 예매율 3위에 진입해 눈길을 끈다. 사전 예매량 2만 1870명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