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후반 교체출전' 울버햄프턴, 강등권 레스터시티에 덜미

울버햄프턴 황희찬.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희찬이 교체로 출전한 잉글랜드 울버햄프턴이 강등권인 레스터시티에 발목잡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울버햄프턴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울버햄프턴 소속 공격수 황희찬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출전 기회를 노리다 1-1 동점이던 후반 13분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일궈내는데 실패했다. 기대했던 2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던 울버햄프턴은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9승7무13패 승점 34를 기록한 울버햄프턴은 리그 13위를 유지했다.

반면 레스터시티는 최근 9경기 연속 무승(1무8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2월 11일 27라운드 토트넘전 4-1 승리 이후 10경기 만에 승점 3을 챙긴 레스터시티는 8승4무20패 승점 28을 기록, 순위를 19위에서 강등권 밖인 17위로 끌어올렸다.

울보햄프턴은 먼저 골을 터뜨렸다. 전반 13분 마리오 르미나가 공을 빼앗아 패스한 것을 마테우스 쿠냐가 이어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레스터시티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노장 스트라이커 제이미 바디가 전반 33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울버햄프턴 골키퍼 주세 사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전반 37분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울버햄프턴은 후반 13분 황희찬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결승골을 터뜨린 쪽은 레스터시티였다. 레스터시티는 후반 30분 왼쪽 풀백 빅토르 크리스티안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올른쪽 풀백 티모시 카스티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