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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골린이’(골프+어린이의 합성어)와 여성 골퍼 증가 효과로 골프클럽 판매율이 큰 폭의 상승세를 그렸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GfK가 16일 공개한 ‘2022년 1~4월 국내 골프 클럽의 오프라인 시장 매출액’을 보면, 국내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성장한 2591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 1~4월 기록한 41%의 성장률(매출액 기준, 2020년 같은 기간 대비)을 웃도는 수준이다. GfK가 조사한 지난해 1~6월의 상반기 골프클럽 매출액은 총 2960억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 기준으로 했고, 제주도와 면세점, 제조사가 직영하는 매장과 골프장 내에 있는 프로숍 등은 제외됐다.
클럽 타입별로 살펴보면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언 세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 드라이버는 3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풀세트로, 평균 판매 가격대가 150만원 이상인 클럽 세트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매출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풀세트는 일반적으로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가 많이 구매한다. 그만큼 초보 골퍼가 많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여성 골프 인구의 증가에 따라 여성용 골프클럽 시장의 성장세도 눈부셨다. 여성 골프클럽 시장 규모는 2021년 대비 64% 성장해 남성용 시장 성장률인 36%를 훌쩍 넘었다. 여성 골프클럽이 전체 클럽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1년 1~4월 32%에서 올해는 같은 기간 37%로 4.2% 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1~4월 골프클럽의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21년 1~4월 기록한 가격 상승 폭 4%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여성용 성장률은 14%, 남성용은 7%로 나타나 여성용 골프클럽의 가격 상승세가 더 두드러졌다.
특히 인기 브랜드의 여성용 골프클럽은 제품이 수입되자마자 완판으로 이어질 정도로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재고 물량이 없다 보니 예전과 달리 할인 행사는 많이 줄어들었다.
GfK 골프 클럽 담당 연구원은 “2022년 4월 국내 골프클럽 시장은 강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브랜드별 편차는 있지만, 당분간 이런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망 및 물류 이슈 등이 더해져 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시장 변화에 브랜드별 성과 편차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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