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 18회에서는 예조판서 민백상(엄효섭 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도세자 이선(이제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론의 과거시험 부정행위 실마리를 잡아낸 이선은 민백상을 찾아갔고 “대감이 수하와 공모하여 이번 과거에서 부정을 저지르려 했음을 안다. 증좌도 증인도 모두 확보한 상태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 “그냥 추포를 하시지 이리 수고로운 발걸음을 하신 연유가 뭐냐”고 묻는 민백상에게 “대감께 기회를 드리고 싶다. 이 모든 부정을 대감의 손으로 바로잡을 기회. 그리고 나 또한 기회를 잡고 싶다. 부왕의 적이 되지 않을 기회. 난 부왕을 공격하고 싶지 않다. 설득할 기회를 찾고 싶다”며 자신의 뜻을 밝혔다.
이어 “이번 과거에 평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급제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가 물러서겠다. 허나 급제자가 나온다면 그걸로 다시 한번 부왕을 설득해보겠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민백상은 “이 자리에서 소신을 추포하겠다면 그 뜻을 받들겠다. 하지만 평민에게 과거 기회를 주겠다는 뜻은 받들 수 없다”며 이선의 부탁을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