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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가 치러질 램 그라운드는 4000석 규모로 천연잔디가 아닌 인조잔디가 깔린 터라 선수들에게는 낯선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발 명단 꾸리기에 고심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인조잔디 적응 훈련에 나설 것”이라며 “인조잔디에서 팀을 지휘했던 경험도 있다.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5부리그 팀과의 경기인 만큼 토트넘의 승리가 예상된다. 이에 국내 팬들의 관심은 양민혁의 데뷔전 성사 여부다.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아 입단 계약을 맺었고, 지난달 영국으로 넘어가 팀에 합류하고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양민혁은 지난 9일 2024~25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리며 데뷔전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출전은 못했지만 처음으로 등번호 ‘18번’이 공개되기도 했다.
다만 양민혁이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지 확신할 순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냐는 질문에 “이길 수 있는 선수로 팀을 꾸리겠다. 그래도 최소한 몇 명의 선수들에게 휴식 시간이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소극적인 로테이션 가동의 뜻을 내비쳤다.
현지 언론은 양민혁의 출전 가능성에도 무게를 뒀다. 영국 현지 매체 풋볼런던은 “양민혁과 토트넘 유스 출신 4명의 선수가 탬워스와의 FA컵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출전이 유력한 신예 선수들 가운데 양민혁을 첫 번째로 언급했다.
풋볼런던은 “오는 주말 양민혁에게 토트넘 데뷔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몇 주간 토트넘 동료들과 함께 어울리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새로운 시스템을 익혔다. 지난 9일 리버폴과의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경기에선 벤치에도 앉았으나 출전은 무산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