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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첫날부터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다.
30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선 박지영이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홀인원 2개와 이글 3개 그리고 버디 379개가 나오면서 촘촘한 우승 경쟁을 시작했다.
1라운드에선 모두 17명이 ‘노보기’ 경기를 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박지영을 비롯해 리슈잉(6언더파 66타), 이소영과 배소현, 박민지, 한지원, 홍진영, 이예원(이상 5언더파 67타), 박결, 김새로미, 김가영(이상 4언더파 68타), 성유진(3언더파 69타), 이가영, 유효주, 허다빈(이상 2언더파 70타), 최예림, 김세은(1언더파 71타)가 노보기 라운드로 깔끔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김수지는 첫날 7개로 최다 버디를 기록했으나 보기 1개를 곁들여 박지영에 1타 뒤진 공동 2위(6언더파 66타)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1라운드에선 4번홀(파4) 난도가 가장 쉬웠고, 11번홀(파4)은 가장 까다로웠다.
375야드의 4번홀에선 첫날에만 이글 1개에 버디 37개가 나왔다. 버디 개수는 파5인 14번홀(41개)보다 단 3개가 적었다. 보기는 5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이상 1개로 평균타수는 3.758타를 기록했다. 반면 11번홀(393야드)에선 버디가 단 2개에 그쳤고, 보기 21개에 더블보기 2개가 쏟아져 평균타수가 4.192타로 치솟았다.
이번 대회는 러프를 최대 100mm까지 기르는 등 난도를 높였다. 하지만, 우승 경쟁을 위해 공격본능을 멈추지 않으면서 첫날부터 397개의 많은 버디가 나왔다. 선수들은 개막에 앞서 “난도가 높아져 작년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예상했으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지난해 1라운드에선 22명이 60대 타수를 적어냈고, 58명이 언더파를 쳤다. 올해는 32명이 60대 타수를 기록했고, 68명이 언더파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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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영은 이번 대회 1호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2번홀(153야드)에서 티샷한 공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부상으로 걸린 KGM 티볼리 자동차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오후에는 이준이가 12번홀(파3·188야드)에서 2호 홀인원을 기록하며 KGM 토레스을 부상으로 받았다.
기분 좋은 이글도 3개가 나왔다.
박지영은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이글을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0번홀에서 경기에 나선 박지영은 티샷을 약 270야드 보낸 뒤 85야드 남은 거리에서 두 번째 친 공을 그대로 홀에 넣으면서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박지영은 이날 7번홀에선 칩인 버디까지 잡아내며 ‘100야드의 강자’다운 경기력을 이어갔다.
전우리는 3번홀에서 65야드, 홍진영은 4번홀에서 119야드 거리에서 ‘샷이글’을 뽑아내며 짜릿한 ‘손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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