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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농구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10-84로 여유있게 눌렀다.
2008 베이징 대회를 시작으로 남자 농구 올림픽 5연패에 도전하는 미국은 첫 경기부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은 올림픽에 앞서 캐나다, 호주, 세르비아, 남수단, 독일 등을 상대로 치른 다섯 차례 평가전에서 전승을 거둔 바 있다. 반면 미국의 최대 라이벌로 기대를 모았던 세르비아는 ‘MVP’ 요키치가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초호화 멤버를 자랑하느 미국은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가 겨우 16분44초를 뛰면서 23득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3점슛을 5개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놀라운 슈팅 감각을 뽐냈다.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인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는 가장 많은 26분 5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1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책임졌다. 듀란트와 제임스가 무려 44점을 합작했다.
그밖에 벤치 멤버로 나선 즈루 할러데이(보스턴 셀틱스)가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올렸고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11점), 데빈 부커(피닉스·12점),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날 미국은 3점슛을 무려 18개(32개 시도)나 성공시키며 세르비아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리바운드도 39-32로 우위를 지켰다. 다만 턴오버를 17개(세르비아 13개)나 기록한 것은 옥에 티였다.
반면 세르비아는 요키치가 30분 45초 동안 경기에 나서 20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혼자 힘으로 미국을 상대하기에는 힘이 부쳤다. 특히 기대했던 팀 3점슛 성공률이 겨우 24%(37개 시도, 9개 성공)에 그친 것이 패인이었다. 전체 슈팅 성공률도 42%에 머물렀다.
미국은 한국시간으로 1일 오전 4시 남수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미국은 올림픽에 앞서 지난 21일 남수단과 치른 평가전에서 101-100, 1점 차 신승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