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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누적 350만명의 제자들을 가르친, 연봉 100억 이상을 자랑하는 이지영은 “학창 시절 저희 집이 가난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는 평생 트럭 운전을 하셨고 어머니는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호떡 장사를 하거나 공공 근로를 했다.
반지하 월세방에 살았다. 반지하 주택에 수해 장면이 나오는데 우리 집도 그랬다. 물에 젖으면 말려야하는 것이 아니더라. 전염병 예방 때문에 버려야했는데 필기 노트도 다 버려야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지영은 “교복살 돈도 없어서 선배들이 물려준 교복도 입고 남이 다 푼 문제집을 풀었다”며 “어릴 때 친구들이 놀리기도 했다. 당시 급식 도시락이 배달이 됐다. 생활 보호 대상자에게 무상 급식이 제공됐는데 무상 급식 도시락통만 파란색이었다. 그걸 먹고 있으면 친구들이 다 알면서도 ‘너는 왜 파란색이야?’라고 묻더라”고 말했다.
이어 “가난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 불편하긴 하지만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걸 생각했다. 항상 일기를 썼다. 나는 잘될 사람이라고. 한강이 보이는 펜트하우스에서 슈퍼카를 타고 와인바를 차려놓으면서 살 거라는 일기를 썼다”며 “저를 보고 금수저만 성공한다는 인식을 깨고 어려운 환경이어도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MC들은 “위인전에 나올 법한 얘기”라고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