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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그 4호 도움...토트넘, 크리스탈 팰리스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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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0.12.14 01:38:31
토트넘의 손흥민(가운데)과 에릭 다이어(왼쪽)가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수 개리 케이힐과 자리 차지를 위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AP PHOTO
토트넘의 해리 케인(왼쪽)이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소니’ 손흥민(28·토트넘)이 리그 네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 리그 무패 행진을 11경기로 늘렸다.

토트넘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전반 23분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해리 케인이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36분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은 이로써 에버턴과의 1라운드 개막전 0-1 패배 이후 11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7승 4무 1패 승점 25가 된 토트넘은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아직 12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리버풀이 풀럼을 이기면 토트넘은 2위로 밀려나게 된다.

이날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의 2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탕기 은돔벨레와 스티븐 베르바인이 손흥민과 함께 2선 공격을 책임졌다. 해리 케인은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다.

지난 주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면서 약간이나마 체력을 아낀 손흥민은 이날 초반부터 위치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손흥민의 도움은 전반 23분에 나왔다. 손흥민은 왼쪽에서 가운데로 공을 몰고 간 뒤 케인에게 살짝 연결했다. 케인은 공을 받은 뒤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케인의 발을 떠난 공은 무회전킥이 되면서 불규칙하게 휘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케인의 정규리그 9호골이자 손흥민의 리그 4호 도움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벌써 12번째 골을 합작하면서 ‘환상의 콤비’임을 다시 증명했다.

토트넘은 이후 계속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좀처럼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오히려 만회골을 노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역습이 더 매서웠다. 전반 42분에는 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에제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위험한 장면도 나왔다.

후반전에는 경기 주도권이 크리스탈 팰리스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조제 모리뉴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후반 21분 은돔벨레를 빼고 지오바니 로 셀소를 투입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36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에제가 찬 킥이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를 맞고 나오자 이를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수 제프리 쉴룹이 재차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이 되자 다급해진 무리뉴 감독은 후반 39분과 40분 벤 데이비스와 델리 알리를 잇달아 투입해 재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케인의 슈팅과 에릭 다이어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인 비센테 과이타의 선방에 막히면서 끝내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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