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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에 샷 삐끗…'신사' 미컬슨도 기자에 비속어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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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I 2016.07.18 06:01:00

디오픈서 구설수 오른 스타선수
매킬로이도 클럽 내동댕이
3라운드서 연이은 실수 탓

필 미컬슨(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골프는 구기종목으로써 비교적 얌전한(?) 스포츠다. 다만 선수들까지 그렇다는 뜻은 아니다. 로리 매킬로이(27·북아일랜드)뿐만 아니라 ‘신사’ 필 미컬슨(46·미국)도 이번에는 화를 참지 못했다.

1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장에서 열린 디오픈(브리티시 오픈) 골프 대회 3라운드 18번홀(파4)에서 미컬슨이 두 번째 샷을 시도하던 중 그의 뒤에 있던 사진기자 무리에서 ‘찰칵’ 소리가 들려왔다. 공은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이미 기분이 언짢았던 그였다.

미컬슨은 곧바로 자신의 뒤에 있던 한 사진기자에게 다가가더니 “정말 형편없는 행동이었다(That‘s so s****y to do that)”이라며 비속어를 던졌다. 그는 “(당신의 행동이) 믿기지 않는다”며 “취재해야 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왜 나를 방해하면서까지 해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컬슨은 평소 팬뿐만 아니라 언론을 대할 때도 매너를 갖춰 ‘신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때문에 이번 돌발 행동으로 현지 팬들은 적잖이 놀란 눈치다. 미국 팬들은 미컬슨의 행동을 이해하나 “욕을 내뱉어선 안됐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미컬슨은 18번홀을 파로 마무리했다. 라운드를 마친 미컬슨은 “오늘 샷 감이 좋지 않았다. 스윙 톱에서 리듬이 조금 빨랐다”고 했을 뿐 18번홀 상황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세계랭킹 4위 매킬로이는 욕설 대신 채를 부러뜨리는 것으로 화를 표출했다. 그는 3라운드 16번홀 페어웨이에서 3번 우드로 두 번째 샷을 날린 후 클럽을 강하게 바닥에 집어 던졌다. 클럽은 헤드와 샤프트가 분리되며 두 동강 났다.

클럽하우스로 돌아온 매킬로이는 “15번홀에서도 샷이 오른쪽으로 휘었고 보기를 기록했다”며 “그리고 16번홀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실수를 반복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든 하루였다. 대회 초반부터 ‘타수를 줄이고 시작해야 한다’고 스스로 되뇌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로리 매킬로이가 디오픈 3라운드 16번홀에서 3번 우드를 땅에 던지고 있다.(사진=골프채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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