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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 콜리나스 CC(파71.641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텍사스 LPGA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단독선두 카롤라 시간다(스페인)와는 겨우 2타차밖에 나지 않아 마지막 4라운드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1,2라운드를 모두 공동 3위로 마쳤던 박인비는 이날 버디 5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그린 적중률이 88.88%에 이르고 평균 퍼트수도 30개 밖에 안될 정도로 쇼트게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박인비는 1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안정감을 되찾아 3번홀(파5)을 버디로 마감하며 앞선 보기를 만회했다.
이후 전반 라운드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간 박인비는 후반 라운드에서 11번홀(파3)을 시작으로 버디를 4개나 몰아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지난 4월 8일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인비는 큰 이변이 없는 한 3주 연속 1위 수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박인비를 비롯해 공동 10위 안에 한국 선수가 5명이나 된다.
최나연(26·SK텔레콤)은 5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 단독 4위에 올랐고 3타를 줄인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로 이지영(28·볼빅) 등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은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쳐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경쟁하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로 공동 26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