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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와이스도 지난 2월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새 앨범 홍보를 위한 팬 사인회를 개최했다. 대만 출신 멤버 쯔위가 2016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장면이 중국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은 이후 9년 만의 공식적인 중국 방문이란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아이브는 지난달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팬 사인회를 가졌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관광과 K팝을 시작으로 한국과 관계 개선에 나섰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오는 12~13일에는 중국 남부 하이난에서 K팝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워터밤 하이난 2025’이 개최된다. 갓세븐 뱀뱀, 웨이션 브이, 제시, 박재범 등 라인업도 화려하다. 다만 이들은 한국이 아닌 태국, 캐나다, 중국 국적이어서 출연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그룹 트리플에스는 오는 5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스트로베리 뮤직 페스티벌’에 출연하는데, 멤버 24명 중 한국 국적을 제외한 멤버들만 참석할 예정이다.
K팝 기획사들은 한한령 해제 가능성에 고무돼 있는 분위기다. 한한령이 있기 전인 2016년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중국 매출은 각각 359억 원, 62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8%, 27%를 차지했다. 10년 새 달라진 K팝의 위상을 감안하면 한한령 해제 시 주요 기획사들의 매출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사정에 정통한 가요계 관계자는 “중국 본토에 5만 석 이상 공연장만 30곳이 넘는다”며 “중국 내에서 K팝 공연이 재개되면 현지 공연 매출만 수천억 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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