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주지훈 히어로물, 강풀 유니버스… 방구석 1열서 몰아보기

김가영 기자I 2025.01.26 08:00:00

가족·친지와 다 함께 OTT 여행
1억 5250만 명이 본 '오징어 게임2'
도파민 폭발 연애 예능 '솔로지옥4'
박지성 단장·최용수 감독 '슈팅스타'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27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이번 설 명절 연휴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 31일 휴가를 쓴다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는 역대급 ‘황금연휴’다. 모처럼 찾아온 긴 연휴 동안 가족, 친지들과 함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정주행’으로 간만의 여유를 만끽하는 건 어떨까. 이데일리가 설 연휴 볼 만한 콘텐츠를 엄선했다.

‘중증외상센터’ 포스터(사진=넷플릭스)
◇의료 파업 중 의학드라마 ‘중증외상센터’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는 24일 공개된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도윤 감독이 “메디컬 드라마이지만, 영웅서사시에 가깝다”고 소개했듯 요즘 대중이 좋아하는 ‘사이다’, ‘쾌감’을 선사한다. 의료 파업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메디컬 드라마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 감독은 “현실을 대입하기 보다 판타지물, 히어로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대에 필요한 의사, 백강혁의 활약이 ‘히어로물’처럼 드라마를 끌고 간다.

‘엑스 오, 키티’ 스틸컷(사진=넷플릭스)
◇한국에 빠진 미드 ‘엑스오, 키티’

2023년 10부작으로 제작된 미국 하이틴 드라마 ‘엑스오, 키티’가 시즌2로 돌아왔다. 넷플릭스 인기 하이틴 로맨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스핀오프 작품인 ‘엑스오, 키티’는 독립적인 이야기를 갖추며 전작의 후광을 벗어나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랑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자주인공이 서울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기에 한국의 문화가 드라마의 뼈대를 이룬다. 한국 시청자들에게는 재미있는 시청포인트. 고교생들의 톡톡 튀는 열애를 다룬 만큼 설 명절 가볍게 보기 좋은 콘텐츠다.

‘솔로지옥4’ 포스터(사진=넷플릭스)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 ‘솔로지옥4’

넷플릭스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2021년 첫 시즌을 시작해 지난 14일 시즌4를 공개했다. 출연자들의 화려한 외모와 적극적인 열애 스타일 등이 몰입도를 높이며 글로벌 흥행 예능으로 자리잡았다. 다른 연애 예능 프로그램보다 더 솔직하고 화끈한 출연자들이 시청포인트다.

‘오징어 게임2’ 스틸컷(사진=넷플릭스)
◇선택 아닌 필수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되자 마자 글로벌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2019년 공개된 시즌1이 456억 원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시즌2에서는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와 게임에 참여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을 그렸다.

시즌2는 시청자들의 호불호 속에서도 공개 3주 차인 지난 15일까지 1억 5250만 시청수를 달성, 넷플릭스 역대 3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이제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시청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셈이다.

‘조명가게’ 스틸컷(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강풀 세계관 ‘조명가게’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다루며 호평받았다. ‘무빙’으로 국내외 주목을 받은 강풀 작가의 신작이자, 연기파 배우 김희원이 감독으로 처음 도전장을 내민 작품이다.

특히 강풀 작가의 웹툰 ‘아파트’, ‘어게인’에 등장하는 양형사와 웹툰 ‘타이밍’의 주인공 김영탁이 등장을 하면서 ‘강풀 유니버스’를 공유했으며, 쿠키 영상에서는 ‘무빙’과 연결된 세계관을 보여주며 흥미를 당겼다. 강풀 작가의 ‘마녀’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마녀’가 첫 방송을 앞둔 만큼, 강풀의 세계관을 들여다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피의 게임3’ 포스터(사진=웨이브)
◇제목 만큼 살벌한 ‘피의 게임3’

웨이브 ‘피의 게임’은 생존 지능 최강자들이 펼치는 극한 생존 게임이다. 2021년 시즌1을 공개한 ‘피의 게임’은 지난해 11월 15일 시즌3를 새롭게 시작해 지난 17일 마지막회를 방영했다. 장동민, 홍진호, 빠니보틀, 서출구, 임현서 등 다양한 직군을 가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서바이벌 능력을 펼친 출연자들이 다수 등장하며 관심을 모았다. 제목 만큼 살벌하고 흥미진진하다. 특히 개그맨 장동민의 활약이 인상적. 한번 보면 끊을 수 없다.

‘슈팅스타’ 포스터(사진=쿠팡플레이)
◇전편 내내 월드컵급 ‘슈팅스타’

‘해버지’(해외 축구의 아버지) 박지성이 단장으로, 축구 레전드 최용수가 감독으로 나섰으며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쓴 설기현이 코치를 맡은 쿠팡플레이 ‘슈팅스타’는 라인업 만으로도 시청자들을 흥분케 한다. 운영진 뿐만 아니라 김영광, 현영민, 이범영, 데얀, 고요한, 이종호, 권순형 등 K리그를 휩쓴 선수들도 대거 등장해 은퇴 뒤에도 건재한 실력을 뽐낸다.

치킨을 시키고 맥주를 꺼내게 하는 ‘슈팅스타’는 매회가 국가대표 월드컵 경기 만큼의 흥분을 불러일으킨다.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축구 소재의 예능인 만큼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시청하기에도 좋은 프로그램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