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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이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대회 최종 8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8라운드 최종합계 29언더파 545타를 친 유해란은 수석으로 LPGA 투어 출전권을 받았다.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활동을 시작으로 프로가 된 유해란은 그해 8월 추천 선수로 참가한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으로 정규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2020년 정식으로 신인 자격을 받아 활동을 시작해 신인상을 차지했고, 2022시즌까지 통산 5승을 올렸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LPGA 투어에 도전하겠다”고 말해온 유해란은 시즌을 마친 뒤 Q시리즈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치며 공동 61위에 올라 더딘 출발을 보였으나 7라운드에서 처음으로 단독 선두로 나선 유해란은 이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아 수석으로 L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유해란의 수석 통과로 LPGA 투어 Q시리즈에선 지난해 안나린(26)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선수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2주에 걸쳐 총 8라운드 144홀 경기로 치러졌다.
최종 8라운드 종료 뒤 순위에 따라 다른 카테고리 순위를 부여받아 LPGA 투어에서 활동하게 된다.
1위부터 20위는 카테고리14로 메이저 등 일부 대회를 제외한 LPGA 투어 출전권을 받고, 21위부터 45위는 카테고리15로 LPGA 투어 출전권(조건부)과 엡손(2부)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46위 이하 모든 선수는 엡손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유해란과 함께 엡손 투어에서 활동해온 박금강(21)이 최종합계 20언더파 554타를 쳐 공동 9위로 LPGA 투어 진출의 꿈을 이뤘다.
올해 Q시리즈에는 유해란과 박금강을 포함해 8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해 6명이 1주차 경기를 통과하고 2주차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전지원과 윤민아, 이미향, 홍예은은 45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