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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린은 3개월 만에 준회원, 정회원, 그리고 KLPGA 정규 투어 출전 자격까지 획득한 실력파다. 작년 상반기까지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활동하던 이효린은 9월에 준회원 자격을 따냈고, 10월에 점프투어(KLPGA 3부투어) 상금랭킹 상위자 자격으로 정회원에 입회했다. 그리고 11월 열린 치러진 KLPGA 투어 2016시즌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김효주, 전인지의 계보를 이을 ‘대형 신인’으로 주목을 받던 이효린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눈에 들어 올해부터 2년간 미래에셋의 모자를 쓰고 필드를 누빈다. 정확한 후원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스타 선수급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LPGA 투어 출전권을 따내며 골프채를 잡은 후 세운 1차 목표를 달성했지만 휴식은 없었다. 이효린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한 달 간 체력 훈련을 소화하고 19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 이효린은 “아침 6시부터 밤 9시까지 단내가 나도록 훈련했다.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기분이다”며 “주변의 기대가 커 부담이 되지만 만족스러운 훈련 결과를 얻었으니 좋은 성적으로 꼭 보답하겠다”고 10대 특유의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효린의 매니지먼트사인 ISM 아시아의 김명구 대표는 “훈련의 목적을 명확하게 알고 성실하게 따라줬다. 캠프가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전남 해남에 있었지만 불만 한 번 없었다. 어린 선수답지 않은 강인한 멘탈의 소유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옥 훈련’을 버텨낸 이효린은 24일 태국으로 전지 훈련을 떠난다. 현지에는 먼저 도착한 스승 염동훈 프로가 기다리고 있다. 2월 말까지 한 달간 실전 감각을 높이는 훈련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샷에 큰 약점이 없는 게 장점이라고 밝힌 이효린은 “현재 드라이버 비거리가 250야드 정도인데 체력 훈련도 했으니 10~20야드 정도 늘리고 싶다. 가장 큰 숙제인 유틸리티 클럽 문제도 이번에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효린의 올 시즌 목표는 모든 신인들이 그렇듯 신인왕이다. 1승을 거두고 전 대회 예선 통과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싶다는 장기 프로젝트도 마련했다. 그렇기에 데뷔 첫 해가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국가대표 시절 아시안게임에 나가지 못한 게 한으로 남아 있다. 올림픽에서 반드시 태극마크를 다시 달아야 하는 이유다. 올해 브라질 올림픽은 선배들에게 양보하겠다. 하지만 4년 후에는 내가 그 자리에 설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효린의 롤모델은 ‘골프여제’ 박인비와 이보미다. 한국과 일본에서 상금왕에 오를 정도로 안정된 실력과 자기관리가 철저한 이보미를 닮고 싶다고 했다. 박인비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소 엉뚱했다.
이효린은 “골프 선수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점에서 존경스럽다. 하지만 가장 부러운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랑 투어를 다니는 모습이다. 25세가 넘으면 나도 시도해볼 생각이다. 아버지도 그때가 되면 내 뜻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하셨다”며 환하게 웃었다.
1남3녀중 막내로 태어난 이효린은 아버지 이정전 씨와 둘이 경기도 용인에서 살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채를 처음 잡으면서부터 부녀의 외로운 동거는 시작됐다. 그동안 불편함은 없었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흩어져 살고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 한켠이 시린다. 이효린은 “아버지가 엄한 편이 아니라서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 그래도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효린은?
-생년월일 : 1997년 8월 20일
-KLPGA 입회 : 2015년 10월
-신장 : 163cm
-혈액형 : B형
-2016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1위(20언더파)
-2015 KLPGA 점프투어 16차전 준우승
-2015 KLPGA 점프투어 15차전 준우승
-2014 골프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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