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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극본 최희라, 연출 권석장) 15회에서는 후임 코디네이터에게 인수인계를 하는 은아(송선미 분)에게 괜한 트집을 잡는 인혁(이성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아는 자신의 후임으로 일하게 된 외상 코디네이터 효은(가득희 분)에게 인수인계를 시작했다. 인혁은 떠날 준비를 하는 은아의 모습에 서운해 “갈 때 가더라도 인수인계 좀 잘하고 가라”며 괜한 심통을 부렸다.
이후 인혁은 마취의 한구(정석용 분)와 함께 은아가 처음 코디네이터로 들어왔을 때를 떠올리며 옛 추억에 잠겼다. 당시 인혁은 일에 파묻혀 시간에 쫓기며 전전긍긍하고 있었고 이를 참다 못한 은아는 폭발했다.
은아는 “저 들어온 지 한 달이나 지났는데 밥 한끼 안 사주셨다. 지금 몰골을 봐라.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교수님이 그렇게 동동거리면 불안하다. 교수님이 안정되어야 맘 편하게 일할 수 있으니 어디 가서 두 시간만 주무시고 오라”고 소리쳤다.
인혁이 이에 “미안하다. 나는 괜찮으니까 중환자실에 가봐야 한다. 나는 내가 알아서 할거고 밥은 다음에 먹자”며 주눅이 들어 일어나자 은아는 그런 인혁의 뒤에 “누가 보면 세상 일 혼자 다하는 줄 알겠다”고 쏘아붙였다.
인혁은 “처음에는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근데 그 바쁜 와중에 잠시만 쉬었다고 다시 하자고 하는데 이 친구는 뭔가 다르구나 싶었다. 신선생은 그때 내가 무지 겁먹었던 거 모른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은아를 붙잡으라’는 한구의 말에 그는 “2년 동안이나 이렇게 일했으면 충분하다”며 차마 은아를 잡을 수 없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