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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토네이도' 노모 히데오(40)가 지바 롯데 새 감독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산케이 스포츠는 30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바비 밸런타인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한 지바 롯데가 이미 새로운 감독에 대한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이 중 노모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노모는 일본인으로 메이저리그를 개척한 인물로 풍부한 경험과 함께 훌륭한 인격을 보유하고 있다"는 지바 롯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노모가 롯데의 유력한 새 감독 후보임을 전했다.
또한 노모가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만큼 메이저리그 출신 감독이 떠나며 생길 수 있는 변화의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지바 롯데는 지난해 12월 계약기간이 1년 남은 밸런타인 감독과 재계약 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밸런타인 감독에게 사임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밸런타인 감독이 계약기간을 채우겠다고 밝히며 1년이 미뤄진 것이다.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현재 노모를 비롯해 니시무라 롯데 코치, 요다 WBC 대표팀 투수코치 등이 노모와 함께 물망에 올라 있다.
노모는 일본 프로야구(전 긴테쯔)서 모두 4차례의 다승왕을 차지한 바 있으며 1995년 LA 다저스에 입단, 일본 야구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한 바 있다.
몸을 뒤로 완전히 비트는 독특한 투구폼으로 '토네이도'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각도 큰 포크볼이 장기였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도 아시아 선수 최다승인 123승을 기록, 미.일 통산 201승을 기록한 전설적인 투수다. 메이저리그서 두차례나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찬호와는 다저스 시절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당시 묘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기도 했지만 이후 세월을 함께하는 속깊은 동료사이로 발전했다.
지난해 은퇴 후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기술 고문으로 활동중이다.
산케이 스포츠는 "지바 롯데측은 여전히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리스트를 바탕으로 조만간 그룹의 동의를 구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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