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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여제' 김가영, LPBA 6연속 우승 눈앞...결승 상대는 김민아

이석무 기자I 2025.01.29 00:24:14
프로당구 LPBA 결승전에서 맞붙는 김가영(왼쪽)과 김민아.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6연속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대기록 수립을 위한 마지막 상대는 상대전적에서 김가영에 앞선 김민아(NH농협카드)다.

김가영은 2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LPBA 준결승전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1(11-7 5-11 11-2 11-9)로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1세트부터 백민주를 압도했다. 3이닝부터 네 이닝 동안 3-3-1-1 연속 득점을 올려 8-6 리드를 잡았다. 이어 8이닝 1점, 11이닝 2점을 추가해 11-7(11이닝)로 1세트를 따냈다.

이어 2세트는 백민주가 11-5(10이닝)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3세트에선 김가영이 다시 앞서나갔다. 3-0으로 앞선 김가영은 5이닝과 9이닝 각각 4점씩 올려 11-2(9이닝)로 완승을 거뒀다.

기세를 탄 김가영은 4세트 마저 백민주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쳤다. 4이닝 7점 장타에 힘입어 11-9(6이닝)로 승리,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개인투어 35연승을 질주한 김가영은 통산 13번째 우승과 프로당구 6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으로 프로당구 최초 5연속 우승을 달성한데 이어 새 기록에 도전한다.

김가영의 결승 상대는 김민아다. 김민아는 같은 시간에 열린 또다른 준결승전에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11-10 5-11 11-3 7-11 9-5) 승리를 거두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김민아는 김예은 상대로 한 세트씩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결국 5세트서 웃은 선수는 김민아였다. 김민아는 5세트 5이닝에 하이런 7점 장타를 터트려 7-1로 멀찍이 앞서 나갔다. 김예은이 곧바로 4점을 내 5-7로 따라붙었지만 김민아는 이어진 6이닝째 남은 2점을 마무리해 9-5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2회 우승을 달성하며 상금 랭킹 2위에 올랐던 김민아는 올 시즌 최고 성적이 16강일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 깊은 수렁에서 탈출했다.

김민아는 LPBA서 김가영을 상대로 통산 전적 2승 1패로 앞서 있다. 특히 김민아는 2023~24시즌 개막전(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전에선 풀세트 접전 끝에 김가영을 제치고 통산 2승을 달성한 바 있다.

우승상금 4000만원이 걸린 김가영과 김민아의 LPBA 결승전은 29일 밤 9시 30분부터 7세트 경기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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