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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나가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유나는 “좋은 사람, 좋은 배우로 기억되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나는 2019년 단편영화 ‘포스트 잇!’으로 데뷔한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JTBC ‘그린마더스클럽’ 등 굵직한 작품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애플TV+ ‘파친코’ 시리즈에서 ‘어린 선자’ 역으로 활약하며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유괴의 날’에서는 최로희 역을 맡아 드라마를 이끄는 힘을 보여줬으며, ‘굿파트너’에서는 김재희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를 보여줬다.
‘아역’이라는 한계에 갇히지 않고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있는 유나. 그는 자신의 ‘굿파트너’를 엄마로 꼽았다. 유나는 “제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것도 엄마 덕분이고, 대화를 많이 나눈 것도 엄마고, 캐릭터를 구축하는데도 엄마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며 “매니저이자 엄마인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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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를 회상하며 유나는 “연기를 볼 때도 그렇고 사실 그때는 연기인 줄도 몰랐다. ‘다른 사람을 표현할 수 있는 거구나. 신기하다’ 했던 것 같다”며 “7살 때부터는 재미를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를 시작한 이후 유나는 쉼 없이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여러 얼굴을 보여줬다. 유나는 “오래 쉬면 우울하다”라며 “연기를 하면 해소되는 느낌인데 연기를 안 하면 더 우울한 기분”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좋아서 시작했고 좋아서 하고 있는 만큼 유나는 연기에 대한 여전한 애정과 열정을 보여줬다. 그는 “지금 가치관대로 계속 산다면 더 깊은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리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소신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60년 뒤에도 연기할 것 같다”며 “그때가 제일 연기를 재미있게 하지 않을까. 배우가 범죄자 역할을 하려면 범죄자가 되어야 하고 그런 건 아니지만 더 클수록, 촬영을 더 많이 할수록 표현하는 폭도 넓어지고 깊어진다고 생각한다”고 연기에 대한 깊은 생각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