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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직행 도전 함정우 "꿈의 무대 눈앞..좋은 결과 만들어 낼 것"

주영로 기자I 2023.12.12 07:58:47

14일 개막 PGA 투어 Q스쿨 최종전 출전
상위 5명 내년 PGA 투어 출전권 받아
KPGA 제네시스 1위로 최종전 직행 기회 잡아
PGA 관문 11년 만에 다시 열리자 강자들 몰려
노승열, 강성훈에 일본 게이타 등 출전

함정우.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꿈의 무대가 눈앞에 있는 상황인 만큼 총력을 다하겠다.”

함정우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의 기세를 이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직행 티켓을 획득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함정우는 14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 다이스 밸리 코스(파7)에서 열리는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이하 Q스쿨) 프레젠티드 바이 콘페리에 출전에 출전해 내년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PGA 투어는 2012년을 끝으로 Q스쿨 제도를 폐지, 직행의 문을 닫았다. 그 뒤 콘페리 투어를 통해서만 PGA 투어로 올라올 수 있게 했다.

11년 동안 닫혔던 문이 다시 열린다. 올해부터 Q스쿨 제도를 부활하고 4라운드 72홀 경기로 펼쳐지는 최종전을 통해 상위 5위(동점자 포함)까지 직행 티켓을 준다. 이후 순위에 따라 콘페리와 라틴 아메리카 등 출전권을 받는다.

최종전에 오르기 위해선 지역 예선부터 예선을 통과해야 하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함정우는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격으로 최종전 직행에 성공했다.

PGA 투어는 코리안 투어와 업무 제휴를 통해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게 Q스쿨 최종전 직행 티켓을 주고 있다. 함정우는 첫 수혜자다.

함정우는 “시즌 종료 뒤에도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라며 “감기에도 걸렸었는데 계속 연습했고, 우정힐스CC에서 연습라운드도 많이 했다. 꿈의 무대가 눈앞에 있는 상황인 만큼 총력을 다하겠다.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힌 뒤 장도에 올랐다. 이어 “시차나 체력에 대한 걱정은 없다”라며 “원래 몸을 혹사해야 하는 체질이다. 편하게 있으면 오히려 성적이 더 잘 나오지 않는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훈련에 돌입하겠다”라고 비장한 각오를 엿보였다.

함정우와 함께 올해 PGA 투어 시드 유지에 실패한 노승열과 강성훈도 Q스쿨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노승열은 이번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158위, 강성훈은 193위에 그쳐 125위까지 주는 시드를 받지 못했다.

11년 만에 PGA 투어 직행의 문이 다시 열리자 실력파 선수들도 대거 몰렸다. PGA 투어 활동 경험이 있는 해리 힉스, 러셀 녹스, 패튼 키자이어, 고다이라 사토시, 애덤 롱 등이 출전해 PGA 투어 재입성을 노린다.

여기에 라틴 아메리카와 캐나다 투어 각 상위 5명과 대학 유망주 그리고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를 평정한 기대주 나카지마 게이타(일본) 등 출중한 실력을 갖춘 선수가 출전해 PGA 투어 직행 티켓을 잡기 위한 샷 대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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