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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5일 현재 80경기를 치른 가운데 51승1무 28패로2위에 올라 있다. 선두 SSG(51승3무25패)와의 승수는 같지만 승률에서 뒤져 있다. 다만 최근 기세는 키움이 우위에 있다. 양 팀 모두 6월 월간 승률 ‘톱2’를 달리며 상위권 수성의 동력을 얻었으나, 최근 경기에서 키움이 무려 9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격차는 불과 1.5경기로 좁혀졌다.
전반기 막판 순위표를 뒤집을만한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온다. 오는 12~14일 올스타 휴식기 직전 열리는 마지막 시리즈에 인천 원정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키움은 이번 주 잠실과 고척을 오가며 두산과 NC를 상대한다. 반면 SSG는 인천에서 롯데를 상대한 후 삼성전을 위해 대구 원정을 떠난다. 일정상으로는 키움이 더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다만 현재 SSG의 로테이션대로라면 윌머 폰트와 김광현이 출격하게 된다. 표적 등판은 아니지만 키움과의 시리즈에서 에이스들이 전부 나서는 셈이다.
이에 홍 감독은 5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오해할 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1위를 따라잡는 게 아니라 큰 이상 없이 마치는 게 전반기 목표”라며 “부상 없이 완주하는 걸 1차 목표로, 우리대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길어진 연승에도 “경기 중에는 긴장감 때문에 피곤한 걸 못 느끼지만, 계속 경기를 하고 있으니 피로도가 높지 않을까 싶다”며 휴식의 필요성을 먼저 체크했다.
선발진 휴식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외인 선발 타일러 애플러는 기존 계획대로 열흘 휴식 후 복귀한다. 홍 감독은 “어제 정찬헌을 말소했고 내일모레(7일) 애플러가 합류할 예정”이라며 “전반기 마지막인 SSG전까지 정상 로테이션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